스트라이프의 기원 스트라이프의 최초 원형은 과거 이슬람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넓은 사막과 평원에 모여 있다보니 자신의 부족을 구별하기 위해 입었던 것이 바로 이 스트라이프였다. 이슬람의 한 카톨릭 수도회 사람들이 이 옷을 입고 유럽을 찾았었는데 그 당시 이교도들에 대한 거부감과 혐오가 강했던 중세사람들은 스트라이프에 대한 강한 반감을 갖게 되었다. 이러한 스트라이프는 서양세계로 넘어가며 핍박받기 시작하는데, 십자군 전쟁이 그 도화선이 되었다.13세기 중반, 십자군 전쟁은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을 뿐만 아니라, 스트라이프패턴의 고난이 시작되는 중요한 사건이다. 전쟁에서 패배한 후 돌아오는 루이 9세와 그의 군대들에게 프랑스 시민들은 비난과 야유를 보냈는데, 이 때 그들이 입고 있었던 옷에는 스트라이프 패턴이 새겨져 있었다. 이후로 스트라이프는 ‘패배’의 상징이 되었고, 굵은 줄무늬는 시민과 천민의 계급을 나누는 선이 되었다. 천민(매춘부, 궁정의 광대, 범죄자 등)에게 이러한 스트라이프 옷이 입혀졌고 이후 몇 세기 동안이나 ‘악마의 무늬’ 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악마의 무늬에서 자유와 저항의 상징으로 16세기 이후 부패한 로마 가톨릭 교회에 대한 반발로 이어진 종교개혁으로 스트라이프에게 명예회복의 기회를 주게 된다. 기존 종교에 대항하여 자신들만의 세력을 만들었던 일명 프로테스탄트 들은 저항의 의미로 줄무늬 옷을 입었다. 이후 1770년 미국의 혁명을 기념하고 상징하는 국기에 스트라이프 패턴을 사용되면서 탄탄대로의 길을 걷게 되었고 그리하여 기존에 악마의 무늬라는 편견을 지우고 경쾌함, 자유 그리고 열린 마음 같은 젊음의 저항과 반항의 상징으로도 널리 사용되었다. 인생은 고진감래, 새옹지마라 했던가.우리의 인생과도 닯은 이런 스트라이프 패턴의 다사다난했던 역사가 오늘날까지 대중에게 끊임없이 사랑받는 이유가 아닐까?